연금저축펀드 vs 연금저축보험, 올해 수익률 비교해봤습니다

펀드와 보험, 같은 연금저축이 아니었습니다

작년 초에 연금저축을 시작하려고 은행에 들어갔다가 갈팡질팡했던 기억이 있습니다. 직원이 ‘펀드도 있고 보험도 있다’고 했는데, 둘 다 연금저축이라고 해서 같은 상품이라고 생각했거든요. 하지만 3개월 뒤 통장을 확인해보니 느껴지는 게 완전히 달랐습니다. 같은 월 30만 원을 넣었는데 펀드는 수익이 붙어있고 보험은 원금 근처를 맴돌고 있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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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hoto by Arno Senoner / unsplash

그날부터 둘의 차이를 제대로 알아보기로 했습니다. 세액공제 한도, 수수료, 수익률, 만기 이후 선택지까지 직접 비교한 결과를 정리해봅니다.

연금저축펀드 — 높은 수익률, 변동성이 있습니다

연금저축펀드는 내가 낸 돈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되는 상품입니다. 올해 상반기 동안 월 30만 원씩 넣은 펀드 계좌를 보니 총 180만 원을 납입했는데 현재 평가액이 191만 원대입니다. 약 6개월 만에 11만 원의 수익이 생긴 셈입니다.

다만 이건 시장이 좋을 때의 이야기입니다. 작년 가을에는 같은 펀드가 납입금보다 5% 아래로 내려갔었습니다. 수익률이 항상 플러스는 아니라는 뜻입니다. 대신 수수료는 펀드마다 다르지만 보통 연 0.5~약 1% 정도 수준입니다.

연금저축보험 —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낮습니다

보험은 다릅니다. 같은 기간 같은 금액을 보험에 넣으면 원금은 절대 줄어들지 않습니다. 대신 보험사가 정해놓은 이율로만 불어납니다. 올해 기준 연금저축보험의 예정이율은 보통 2.5~약 3% 수준입니다. 월 30만 원을 6개월 납입했다면 약 2만 5천 원 정도의 이자가 붙는 정도죠.

수수료도 펀드보다 높은 편입니다. 연 1.5~약 2% 정도가 보통이라서 실제 수익은 더 낮아집니다. 하지만 장점은 ‘확실하다’는 것입니다. 시장이 좋든 나쁘든 정해진 이율이 보장됩니다.

세액공제는 둘 다 같습니다

연금저축펀드든 보험이든 세액공제 혜택은 동일합니다. 2026년 기준 연 600만 원까지 납입하면 월 50만 원 기준으로 연 60만 원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. 세율이 약 15%라면 약 9만 2천 원의 세금을 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.

이 부분에서는 펀드와 보험의 차이가 없습니다. 세금 혜택을 받기 위한 목적이라면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해도 상관없다는 의미입니다.

만기 이후, 선택지가 달라집니다

연금저축은 55세 이후부터 찾을 수 있습니다. 그 이전에 찾으면 패널티가 있으니까요. 하지만 만기 이후의 선택이 다릅니다.

펀드는 연금으로 받을 수도 있고, 한 번에 찾을 수도 있습니다. 보험도 마찬가지지만 보험사에 따라 선택지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. 그리고 펀드는 시장 상황에 따라 받을 때의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. 반면 보험은 정해진 금액을 받으면 됩니다.

결국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

저는 지금 펀드와 보험을 섞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. 펀드 계좌에는 월 20만 원, 보험에는 월 10만 원 정도로 나눠서 넣고 있습니다. 펀드로는 더 높은 수익을 노리고, 보험으로는 최소한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.

중요한 건 둘 다 장기 상품이라는 것입니다. 55세까지는 찾을 수 없으니까 수익률만 보고 고르기보다는 본인의 위험 성향에 맞춰 선택하는 게 맞습니다. 변동성을 견딜 수 있다면 펀드, 안정성이 최우선이라면 보험. 그 사이라면 섞어서 가져가는 것도 방법입니다.

⚠️ 안내: 본 글은 일반적인 금융·재테크 정보 제공 목적이며 특정 상품의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. 언급된 금리·세율·한도 등은 작성 시점 기준이며 정책·시장 변동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. 실제 투자·가입·신청 시점에는 반드시 해당 금융기관 또는 공식 출처(금융감독원, 한국은행, 국세청)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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